“사장과 직원이 함께 기뻐하며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회사. 날마다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을 서로 투자하고 있는 이곳에서 그런 확신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다.”

 모든 CEO가 이렇게 생각하며 원한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아 몹시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하는 이들이 90%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하기에 필자는 M사 임 대표를 코칭하면서 질문을 했다.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데 왜 안 된다고 보십니까? 어떤 것이 이루어지면 그렇게 될까요?”

 “당연히 수준 있는, 상식이 잘 통하는 직원들이 오면 그런 회사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직원들이 우리 회사에 오지 않습니다.”

 “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까?”

 “그야 실력 있는 사람들은 월급 많이 받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당연히 대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사장님께선 대기업으로 가지 않고 직접 경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큰 규모보다 제가 소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지요. 그리고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장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실력파는 없을까요? 그런 직원을 찾기 위해 사장님께서는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요? 직접 만나서 설득을 해 본 경험은 있으신지요?”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그제야 임 대표는 원하기만 했지 간절히 기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리 포기를 하고 다행히 괜찮은 직원을 만나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우리 같이 작은 회사에 올 사람은 뻔하다며 체념했던 것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는 것을 얻는다”라고 했다. 쉬운 예로 렌즈의 초점을 적당한 곳에 놓으면 태양의 광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쌓아 놓은 낙엽더미에 불을 붙인다. 그러나 만일 그 렌즈를 꽉 잡고 있지 않고 흔들리게 하면 불이 붙을 정도의 열은 생겨나지 않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CEO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온 마음을 다해 기대하는 것이 필수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기대하는 것을 명료하게 마음속에 그림으로 그려야 한다. 만일 그것을 보고, 굳게 지니고, 그 그림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그림을 얻지 못한다. 그 그림은 흔들리고 변동하여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공상, 즉 상상 이외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며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라고 대부분 말한다.

자신이 최종으로 선택한 직원들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

 원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능력이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이제부터 방법을 바꾸어 보자. 함께 일하는 정말 유능한 직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이룩할 기업의 멋진 모습을 그려 액자에 걸어 놓고 진정으로 매일 기대하며 시작하는 회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