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오전 8시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그룹 클럽원WM센터. 고액자산가들의 돈 관리를 자문해주는 프라이빗 뱅커(PB) 16명이 아침부터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전략 세미나를 듣기 위한 것. 4월 1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신한금융투자 신한 PWM센터에도 같은 이유로 8명의 PB가 자리했다.

세미나가 끝나자 “ESG 평가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 “다른 주식형 펀드에 편입된 종목과 ESG 펀드가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광렬 신한 PWM 서울FC 센터장은 “아직 고액자산가들이 ESG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인 트렌드임은 분명해 동향을 듣고자 했다”고 전했다. 송종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리서치본부장은 3월 한 달에만 주요 증권사와 PB센터 10곳 이상에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증권사도, 은행 PB들도 ESG 열공 중이다. VVIP 고액자산가들의 돈을 관리해주는 PB들의 ESG 열공은 자금 흐름의 큰 줄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투명 경영 등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gover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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