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한 상품을 ‘오늘’ 받아 보실 수 있는 ‘오늘’ 도착 서비스”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문구지만 나이키 온라인 멤버십 안내에 나오는 내용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의류 브랜드 나이키가 2019년 아마존에서 모든 상품을 철수하고 온라인 소비자직접판매(D2C)를 선언한 이후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한정판 서비스 등 커뮤니티를 통한 팬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키처럼 아마존과 결별하고 D2C를 강화한 미국 3대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커뮤니티를 팬덤 확보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애플 역시 성공적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팬덤 고객들의 아이디어와 데이터들을 모으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팬덤 고객층을 확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처럼 대형 유통 업체에 입점해서 가성비를 내세워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으면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강화하는 팬덤 마케팅의 선두주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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