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유학 중인 김수련(23)씨는 2020년 10월 3일 재미 삼아 ‘틱톡’에 자신의 춤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웬일. 영상을 올린 지 3일 만에 60만 뷰를 기록했다. 광고 문의도 들어왔다. 이후 김씨는 꾸준히 틱톡에 자신의 춤 영상을 올리고 있다. 물론 광고로 돈도 번다. 7월 28일 현재 김씨는 팔로어 33만8000명에 달하는 ‘틱톡커’로 성장했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춤을 콘텐츠로 하는 크리에이터(creator·창작자)로 미래를 그릴지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가 주요 소비자뿐 아니라 핵심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스털링 캠벨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지난 5월 ‘포브스’ 기고에서 “RPA(업무자동화소프트웨어) 등으로 전통적인 커리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MZ 세대가 창의적인 일자리로 몰려들고 있다”며 “스스로를 크리에이터로 생각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 5000만 명 이상이다”라고 진단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크리에이터는 영상, 음악, 소설, 그림, 만화, 디자인, 팟캐스트 강좌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과거에도 크리에이터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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