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단순 연예기획사가 아니다. 콘텐츠 기반 플랫폼에 포지셔닝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국내 3대 온라인 게임 업체 넷마블,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등과 손을 잡은 이유다. 빅히트는 1월 28일 네이버와 함께 자사 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위버스’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팬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보며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앨범은 물론 스타 관련 기획 상품(굿즈)도 판매한다. 빅히트는 2월 18일에는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합작사를 설립, K팝 보이그룹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부터 협업체제를 구축한 넷마블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IP(지식재산)를 이용한 게임 사업까지 하고 있다.

빅히트의 행보는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플랫폼에 올라탄 한 사례일 뿐이다. 전자상거래 포털 SNS(소셜미디어) 등 플랫폼 사업 모델이 먼저 적용된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키운 플랫폼 강자들은 산업 경계까지 무너뜨리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커머스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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