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맥도널드는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골드 아치 로고 ‘M’을 뒤집어 ‘W’를 보여줬고, 나이키는 여성의 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영국 런던 옥스퍼드 매장에 ‘뚱뚱한 마네킹’을 선보였다. 사진 AP연합
왼쪽부터 맥도널드는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골드 아치 로고 ‘M’을 뒤집어 ‘W’를 보여줬고, 나이키는 여성의 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영국 런던 옥스퍼드 매장에 ‘뚱뚱한 마네킹’을 선보였다. 사진 AP연합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명화·김보라|리더스북|1만6000원
244쪽|10월 12일 발행

많은 기업은 MZ 세대(밀레니얼+Z세대·1

981~2004년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식품 업체 맥도널드는 MZ 세대의 젠더(성) 감수성을 겨냥해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전통적인 골드 아치 로고 ‘M’을 뒤집은 ‘W’를 선보였고, 패션 브랜드 나이키는 여성의 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영국 런던 매장에 ‘뚱뚱한 마네킹’을 설치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MZ 세대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맥도널드 본사에 대해 ‘싸구려 홍보’라고 혹평했다. 반면 나이키에 대해선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자기 몸 긍정) 열풍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MZ 세대의 호응을 얻으려면 섬세한 감각이 필수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MZ 세대의 구매력은 모든 세대의 구매력을 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위가 적어도 15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까다로운 MZ 세대의 취향은 기업이 맞추기에 쉽지 않은 과제다.

‘최초’, ‘최연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맥킨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마케팅의 최전방에서 뛰어온 최명화 CMO 대표와 시장의 변화를 취재해온 김보라 한국경제신문 기자는 현재 시장에서 성공하는 마케팅과 실패하는 마케팅의 차이를 밝히며, 새로운 소비 권력층, 즉 MZ 세대가 이끄는 잘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공개한다.


사례를 통해 본 마케팅 성공 비결

이미 MZ 세대를 분석한 자료는 많다. 하지만 이들을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바라보고, 이들의 가치관, 습관, 감성, 취향, 코드를 마케팅 관점으로 분석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전략으로 제시하는 책은 드물었다. 책은 MZ 세대의 인스타그램 ‘좋아요’ 클릭 이유부터 사회적 신념까지 소비와 연관된 모든 고리를 살핀 후, 이들에게 먹히는 마케팅과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책에는 다양한 국내외 기업 사례가 등장한다. 무신사, 마켓컬리, 야놀자, 다노 등 무섭게 성장한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부터 빙그레, 곰표, 휠라 등 친숙한 브랜드의 ‘힙한’ 변신, 또 파타고니아, 젠틀몬스터, 오프화이트, 구찌 등 인기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전략을 소개한다. 아마존, 아모레퍼시픽, LG전자, 오뚜기 등 유수 기업이 MZ 세대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쏟은 노력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았다.

책은 단문으로 쓰였다. 다양한 기업 사진을 곁들여 쉽게 읽힌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4장 ‘잘나가는 것을 만드는 결정적 차이’에 담겨 있다. 이 부분 역시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 이해하기 쉽다. ‘구찌처럼 여러 타깃을 리타깃팅하라’ ‘다노처럼 일상의 각을 살짝 비틀라’ ‘펩시와 푸마처럼 익숙한 듯 낯선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취하라’ 등의 소제목으로 꾸려졌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시장을 뜨겁게 달군 마케팅 사례부터 잘 몰랐지만 이미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레 들어와 소비자의 지갑을 연 마케팅 전략까지, MZ 세대를 사로잡은 기업들의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만화로 쉽게 설명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리|베가북스
1만6000원|248쪽|10월 12일 발행

“금융문맹은 전염병처럼 주위를 모두 가난하게 만든다.” 투자 전도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신간을 통해 이렇게 일갈한다. 그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영상의 조회 수가 2360만 회가 넘을 정도로 그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은 그가 진행한 다양한 강연 내용을 모으고, 청중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특히 금융문맹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춰 아직도 금융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금융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해가 편하도록 만화와 삽화도 다수 삽입했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돈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미리 돈을 공부하고 돈이 일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980년대 초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KPMG의 전신인 피트마윅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미국 투자 회사인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크락으로 옮겨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 성공 전략
리:스토어
황지영|인플루엔셜
1만6800원|288쪽|10월 15일 발행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기업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비대면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수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 글로벌 유통 산업 전문가인 저자는 위기를 맞은 오프라인 기업들을 위한 솔루션을 책에 담았다. 제목인 ‘리:스토어’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 경험 극대화 전략을 뜻한다.

책에는 일반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사례가 담겨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안은 일상에서의 일탈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 만들기, 기존 콘셉트를 비틀어 재미와 영감 제공하기, 진화한 아날로그 감성 매장 구현하기 등이다.

저자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장’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요인, 즉 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한다.

저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로 글로벌 유통 트렌드에 대해 자주 강연하고 있다. 2019년 출간한 ‘리테일의 미래’는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바이러스 대응의 비용은 얼마일까
패닉의 가격(The Price of Panic)
제이 리처드·더글러스 엑스|레즈너리
21.68달러|256쪽|10월 13일 발행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는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며 문을 걸어 잠갔다.

미국 정부는 수만 개의 소규모 기업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와 대학 학생들은 컴퓨터 앞에서 학년을 마치기 위해 집에 머무르고 있으며, 교회들은 예배를 취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도덕적 의무로 바뀌었다.

제이 리처드와 더글러스 엑스 등 과학 분야 현직 교수인 저자들은 혼란스럽고 세계적인 사건 중 하나인 바이러스 사태 동안 미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중요한 질문에 대해 깊이 파고든다. 책 제목처럼 패닉에 대한 가격을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소제목은 ‘정부 대응의 총비용, 생명 유지비, 생계비는 얼마인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모호한 데이터에 의존한 관료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정지시킬 힘을 얻었을까’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 저자 리처드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인베어드(2013년)’와 ‘인디비저블(2012년)’ 등 12권의 저자 또는 편집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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