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유니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유니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첨단 기술 기업을 키우는 글로벌 테크 허브 전쟁에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미래 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으로 불리는 실리콘 밸리를 통해 주도권을 선점했지만,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앞세운 중국은 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은 여전히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 이를 따라잡고 추월하기 위해선 ‘비대칭 전략(중국 기업에 특히 유리한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분야에서만큼은 2050년까지 따라잡아야 한다. 기술이 없다면 정치적 추진력도 없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2013년 연설이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은 총 261개로 집계됐다. 그중에서 미국은 112개, 중국은 76개 유니콘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나라의 유니콘 기업 수는 총 188개로, 사실상 글로벌 테크 허브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유니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64개였던 중국 유니콘은 5개월 만에 12개나 늘었다. 반면 미국 유니콘은 같은 기간 116개에서 4개가 줄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술기업들은 한때 검색엔진부터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실리콘밸리의 상품을 단순히 베끼던 ‘카피캣’에서 ‘개척자’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직접 집계한 유니콘 기업 규모는 더욱 놀랍다. 지난 3월 중국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7 중국 유니콘 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64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미국 유니콘의 1.5배나 많은 수준이다.

중국 유니콘이 무섭게 성장하자 돈의 흐름 역시 이들을 따라 흐르고 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산하 연구원인 ‘글로벌 프라이빗 에쿼티 이니셔티브’의 랜 포터(Lan Potter) 특별연구원은 “2017년 중국의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는 620억달러(약 70조원)로, 미국(840억달러)의 74%에 달했다”며 “만약 현재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중국은 조만간 미국의 VC 투자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 연구원과 클라우디아 제이스버거(Claudia Zeisberger) 인시아드 교수는 ‘중국의 벤처캐피털은 실리콘 밸리보다 거대할까(China’s Venture Capital:Bigger than Silicon Valley’s?)’ 보고서를 통해 중국 유니콘의 빠른 성장세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강한 정부’를 꼽았다. 중국 경제에서 정부의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정책 시행은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데, 현재 중국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창업가 정신’ 역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014년 9월 제8회 다보스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모두가 창업하고 혁신하자)’이라는 표어를 제시했다.


정부의 적극적 창업 독려

중국 정부의 창업에 대한 의지는 창업 생태계 환경의 변화로 나타났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2014년부터 사업자 등록 제도를 뜯어고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업자 등록증을 먼저 수령한 뒤 사후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선조후증(先照後證)’부터, 이전엔 각각 따로 신청해야 했던 사업자 등록증과 세무등기증, 사회보장보험등기증 등을 하나의 사업자등록번호로 통합하는 ‘다증합일(多證合一)’ 등 관련 제도를 잇달아 개선했다. 중국 산업통상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설립된 신규 법인은 1억925만개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7가지 감세 조치’ 역시 창업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중국 국무원은 500만위안(약 8억2000만원) 이하 신규 설비를 구입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소득이 100만위안(약 1억6000만원) 이하인 소기업의 소득세도 절반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벤처기업과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이 적자를 이월할 수 있는 연한을 10년으로 늘려주고, 기존까지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벤처투자기업과 개인 엔젤 투자자 세제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른 감세 규모는 600억위안(약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에 한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차등의결권 도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점 또한 중국 기술 기업이 해외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이미 빠져나간 기술 기업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조치다. 차등의결권이란 최대주주나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엔 보통주의 10~100배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지분 희석을 우려해 상장을 망설이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제도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도입했지만 한국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2014년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구애를 뿌리치고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 당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뉴욕을 선택한 이유로 ‘차등의결권’을 들었다. 뉴욕 상장 후 알리바바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중국에선 “중국의 국부를 미국에 빼앗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콩거래소도 2013년부터 알리바바와 1년간 차등의결권 적용을 두고 협상을 벌이다 결국 알리바바를 미국에 빼앗겼는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말 차등의결권 도입과 함께 시가총액 400억홍콩달러(약 5조8000억원) 이상이었던 상장 조건을 시총 100억홍콩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 연간 매출 10억홍콩달러(약 1450억원)로 낮췄다. 기준 완화 이후 첫 상장 사례는 지난 7월 ‘대륙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였다.

단순히 정부가 밀어붙인다고 해서 기업이 성장할 수는 없다. 기업을 움직이는 인재풀이 점차 고급화되고 넓어지는 점 또한 중국 유니콘을 견인하는 힘이다. 중국 대졸자 수는 2015년 765만명, 2016년 79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20만명에 이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중국 대졸자 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4.63% 증가해왔으며, 특히 석박사 학위 취득자는 연평균 6.07%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귀국하는 것 역시 인재 고급화에 일조한다”며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이들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5.7%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해외에 있는 기술자들과 전문가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자동차 구입 시 세금 면제, 거주 특혜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문가 채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 투자 정책이 더욱 간소화되고, 자본 시장에 빠르게 접근이 가능해진 점 등은 중국의 벤처 투자로 유입되는 자본의 양이 급속히 증가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예측한 바에 따르면, 보수적인 시나리오하에서는 중국의 VC 거래는 연평균 28% 증가해 2020년 1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VC 거래가 연평균 6% 성장해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중국의 VC 거래 성장세는 연평균 35%에 달하고, 2019년이면 미국을 넘어선다.


유니콘 향한 투자는 신중해야

중국 유니콘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은 이들의 장밋빛 전망을 방증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유니콘인 만큼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국내 금융사들도 이미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전에 지분의 일부라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28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정해 중국 차량공유 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참여한 데 이어, 7월에는 중국 드론제조사인 ‘DJI’의 프리 IPO에도 1200억원을 베팅했다.

프리 IPO란 보통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몇 년 내에 상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을 다시 매각하는 조건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차익을 노리고 프리 IPO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디디추싱의 경우 올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약 63조원(560억달러)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내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직 비상장 기업인 만큼 개인 투자자가 이들 기업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중국 유니콘의 높은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이들의 상장 여부를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 강효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프리 IPO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지고 있다면 개인 투자자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순 있지만, 중국 유니콘에 대한 직접적인 개인투자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문의가 많이 오는 것을 보면 국내에서도 (중국 유니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중국 유니콘들이 최근 상장했거나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海底撈)’, 중국 최대 배달앱 ‘메이퇀(美團)’, 공동구매 앱 ‘핀둬둬((拼多多)’ 등이 최근 상장을 마쳤다. 온라인 음원 사이트인 ‘텐센트 뮤직’, 모바일 뉴스앱 ‘바이트 댄스’ 등은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들이 상장한다 해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홍콩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위안화 약세, 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악재로 올해 초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무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니콘이라 해도 이 같은 상황에서 상장한다면 부각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샤오미가 대표적이다. 샤오미 주가는 7월 18일 21.55홍콩달러(약 3100원)를 기록한 이후 10월 4일 기준 14.44홍콩달러(약 2000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진 연구원은 “보통 홍콩 증시 상장 이후 2~3개월 이후엔 주가가 오르는 게 당연한데, 아무리 샤오미라도 증시 분위기를 이겨낼 순 없다”며 “다만 유니콘들은 성장세가 예측되는 만큼 증시가 안정되고 조금씩 반등할 때를 기다리며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접근 가능한 중국 유니콘 주식이라면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프리 IPO든 어떤 식이든 한국 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물건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라면 현지 운용사가 차지하고 남은 물량이 없어야 하는데, 한국까지 흘러왔다는 것은 이미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장을 앞둔 중국 유니콘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그 기업의 가치와 성장 전망에 대해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에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plus point

中 유니콘의 또 다른 성장전략 정부의 ‘유별난 편애’

중국 정부의 보호 하에 빠른 속도로 성장한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사진 블룸버그
중국 정부의 보호 하에 빠른 속도로 성장한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사진 블룸버그

중국 유니콘은 중국 정부의 ‘유별난 편애’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시진핑 주석이 ‘비대칭 전략’을 채택해서라도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따라잡겠다며 글로벌 경쟁자의 중국 진입을 막아준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호하에 14억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켰다. 인시아드 연구진은 “중국의 거대한 방화벽 때문에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경쟁자는 (중국) 바깥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이는 바이두와 텐센트 같은 중국 내 기술 기업들에 축복이었다”며 “바이두와 텐센트가 사용자 기반과 기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보호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아시아 최대 시장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꾸준히 중국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이미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승산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구글은 사업을 하고 싶으면 중국의 검열과 규제를 받아들이라는 요구에 ‘백기투항’했다. 반(反)시진핑과 관련한 정보와 톈안먼(天安門) 사태, 소수민족 독립 등과 같은 내용을 검색할 수 없도록 하는 중국의 검열 시스템을 수용한 검색엔진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선점효과가 큰 검색 비즈니스 특성상, 이미 중국 검색 서비스 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 때문에 구글이 중국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구글과 맞붙어도 바이두가 이길 것”이라며 “이제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능력과 자신감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과도한 보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중국 내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9월 ‘2018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해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을 하고, 회사는 회사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전통 금융기업을 보호하겠다며 비전통적 금융기업 규제를 강화하자,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이에 영향을 받자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청소년을 보호한다며 신규게임 발매를 승인하지 않아 게임 배급사인 텐센트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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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니콘 1위 ‘앤트 파이낸셜’ 84조원짜리 ‘大漁’…IPO는 2020년 이후

앤트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마스코트. 사진 블룸버그
앤트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마스코트. 사진 블룸버그

기업가치 기준 중국 유니콘 1위이자 글로벌 유니콘 1위는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이하 앤트파이낸셜)’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스스로를 ‘금융 서비스업의 모세혈관’이라고 정의한다. 중소기업, 영세기업, 스타트업, 개인소비자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평등하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개미(ant)’처럼 성실하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있다.

2004년 알리바바가 만든 결제시스템 ‘알리페이’에서 출발한 앤트파이낸셜은 현재 전자결제부터 기업대출,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하는 초단기 실적배당상품), 신용등급 평가, 보험 등으로 확장하며 설립 14년 만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를 장악했다. 지난해 기준 앤트파이낸셜의 결제 규모는 8조6000억달러(약 980조원)로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5조2000억달러)보다 많았다.

한국에서는 카카오에서 독립한 카카오페이에 지난해 2억달러(약 2258억원)를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3만4000개의 알리페이 국내 가맹점 등을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750억달러(약 8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직 비상장 기업이다. 앤트파이낸셜은 당초 IPO(기업 공개) 목표 시점을 올해 말로 잡고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트파이낸셜의 IPO가 2020년 이후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의 최대 라이벌인 텐센트와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다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주 요인이다. 앤트파이낸셜은 텐센트의 공격적 마케팅에 뒤지면서 올해 1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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