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먹는 탈모약에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효모·비오틴(미네랄)이 있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약은 미녹시딜· 트레티노인·성장인자·항산화제 등이 있다.
현재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먹는 탈모약에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효모·비오틴(미네랄)이 있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약은 미녹시딜· 트레티노인·성장인자·항산화제 등이 있다.

탈모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탈모 치료를 시도해봤을 것이다.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탈모인의 경우 탈모 치료에 대해 불신이 많다. 96% 성공률을 자랑하는 탈모 치료가 있다면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탈모는 몇 가지 상식만 잘 알고 실천하면 누구나 치료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탈모 치료에 중요한 네 가지 상식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시중에는 탈모에 좋다는 방법이 너무나 많으나 실제 효과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의학적으로 입증된, 먹는 약에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효모·비오틴(미네랄)이 있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약은 미녹시딜·트레티노인·성장인자·항산화제 등이다. 이 같은 약물과 미네랄로 꾸준하게 치료하면 누구나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는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의 생산을 감소시킨다. 미녹시딜은 두피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근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트레티노인은 미녹시딜 흡수 효과를 2~3배 높인다.

비오틴은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생성을 촉진하고, 효모 제품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잘되도록 돕는다. 또 성장인자는 모근의 세포분열을 촉진해 모발이 빨리 자라도록 하며, 항산화제는 과잉 활성산소로부터 모근세포를 보호한다.

간혹 약물 부작용 때문에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낭 없으면 약물치료 효과 없어

둘째, 약물을 잘 골랐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치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조급한 마음’이다. 이런 환자는 빨리 치료하려는 심리 때문에 2~3개월간 치료하고 효과가 없다며 도중에 치료를 중단한다. 일반적으로 탈모 치료 효과는 3~6개월이 지나야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여유를 가져야 한다. 만약 탈모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치료해야 한다. 또 개인차가 있으므로 치료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

셋째, 모낭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모낭이 없거나 부실하면 아무리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없다. 한마디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다. 모낭이 없으면 모발이식을 하고, 모낭이 있으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모낭이 있는데 모발이식을 하면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기존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앞머리 탈모나 M 자형 탈모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개월 정도 치료 후 경과를 보고 효과가 없으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복용할 약물을 선택하기 위해 치료 전 탈모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에는 DHT 호르몬이 원인인 안드로겐형 탈모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비안드로겐형 탈모가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모발이 점점 얇아지면서 정수리와 앞머리에 모발이 없어 보이는 형태다. 비안드로겐형 탈모는 굵은 머리가 두상 전체적으로 빠진다. 안드로겐형 탈모에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가 효과적이고, 비안드로겐형 탈모에는 효모나 비오틴이 효과적이다. 바르는 약물은 두 가지 탈모에 모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