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1. 사진 EPA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위드 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 회복)’에 앞장섰던 유럽이 다시 봉쇄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내년 3월까지 200만 명이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매일 4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말(하루 21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오스트리아는 11월 2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열흘 일정의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접종 완료 혹은 완치 여부와 별개로 생필품 구매나 관공서 방문, 출근·등교 등을 제외하곤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12월 12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한 첫날 수도 빈의 시내 거리가 텅 비어 있다(사진1. 

재봉쇄 정책에 돌입한 국가에서는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11월 12일부터 3주간 봉쇄 조치에 돌입한 네덜란드에선 11월 19일 로테르담에서 시작된 봉쇄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로테르담에서 이날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과 소방관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로테르담 거리에 시위대가 불을 지른 스쿠터에서 불꽃이 치솟고 있다(사진2).

반면 영국은 봉쇄 조치 없이 올겨울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잇따라 “재봉쇄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11월 2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타인사이드에서 열린 영국산업연맹(CBI) 연설에서 “영국에 ‘플랜 B’가 필요하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며 방역 강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그는 “영국은 코로나19 제한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라며 “마스크 의무 규정과 백신 여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참전용사 추모 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인파가 몰렸다(사진3).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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