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블룸버그
사진1. 사진 블룸버그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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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 회사가 만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백신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펑둬자(封多佳) 중국백신산업협회장은 1월 19일 (이하 현지시각) 중국 경제일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지금이 황금 성장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경찰·소방·통신·수도·전기 등 이른바 중점 그룹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터키·브라질·필리핀·인도네시아 등도 중국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월 1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공항에 시노팜 백신 1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실은 항공기가 도착했다. 1월 19일 세르비아 수도 병원에서 시노팜 백신이 든 주사병을 의료진이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2).

하지만 중국 백신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브라질에서 약 1만3000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예방효과는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 승인 최소 기준 50%를 겨우 넘겼다. 브라질은 1월 17일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1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 앞에서 한 여성이 백신을 접종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1).

중국 백신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시민이 집단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1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서 백신 접종을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다(사진3). 지난해 12월 말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함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프랑스에선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면서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