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AFP연합
사진3. 사진 연합뉴스
사진3. 사진 연합뉴스

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발견한 두 여성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특정 DNA만 골라 잘라내는 분자 기계다. 질병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잘라 없애거나 변형시켜 유전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7일(현지시각)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UC 버클리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2). 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가 발견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기초과학 분야의 혁명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의료 분야에 혁신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다우드나(사진1 오른쪽) 교수와 샤르팡티에 교수가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공원의 유전자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1). 노벨 화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수상하지 못했다. 현 교수는 10월 7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것 자체가 우리나라 과학자가 노벨상급 반열에 올랐다는 좋은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사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