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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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좌우와 아랍계 정당을 아우르는 새 연립정부가 들어서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12년 집권이 막을 내렸다. 6월 1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이날 반(反)네타냐후 진영의 새로운 연립정부를 정원 120명 중 찬성 60표, 반대 58표로 승인했다.

새 총리로는 네타냐후 총리의 수석 보좌관 출신 극우 정치인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 대표가 취임했다. 이번 연정은 이스라엘 역사상 첫 ‘무지개 연정’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8개 정당이 뭉친 결과물이다.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날 새 정부를 승인하는 의회 투표가 끝난 후 텔아비브의 라빈 광장에서 새 연립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사진1).

그러나 신정부 출범 이틀 만에 이스라엘 우익 단체의 깃발 행진 행사로 긴장이 고조되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끝나지 않고 있다.

6월 15일 동예루살렘에서는 5000여 명의 우익 단체 소속 회원들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 54주년을 기념해 행진을 벌였다. 이스라엘 경찰들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에서 이스라엘 우익 단체의 깃발 행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2).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자 이 지역에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다수가 난민이 되었으며 이에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행사를 도발로 보고 풍선에 폭탄을 달아 이스라엘 영토 쪽으로 보냈다. 이에 이스라엘은 6월 16일 가자지구를 다시 공습했다(사진3).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한 지 한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