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 탓에 미국 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부 상품의 가격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월 16일(현지시각) “고율 관세는 결국 우리 소비자들에 대한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빅스 CFO는 “월마트의 상품기획팀이 비용 상승을 완화할 전략을 개발하고 있고, 공급자들과 가격을 관리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떤 제품이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의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5월 10일 2000억달러(약 238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이에 맞서 중국도 600억달러(약 71조5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