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4. 사진 AP연합
사진4. 사진 AP연합

6·25전쟁 참전용사 로버트 루펠이 6월 25일 미국에서 열린 6·25전쟁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펜스랜딩에 있는 6·25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렸다. 그의 옆으로 기념비가 보인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 작전 중 전사 (KIA·Killed In Action)했거나 실종(MIA·Missing In Action)된 전우들의 이름, 직위, 소속, 고향, 전사·실종일이 적혀 있다(사진1). 사망 사실이 군번줄이나 전사 당시에 함께 있던 소대원들을 통해 명확히 확인된 경우는 전사, 그러지 않은 경우는 실종으로 분류된다. 북한에 유해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실종으로 분류된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인민군은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개성·동두천·춘천 등 육로와 동해안을 돌아 삼척 등지에 상륙해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국제연합(UN)은 즉각 미국을 주축으로 해 UN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제82호를 의결하고, 한국을 원조하기로 했다. 같은 해 7월 7일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를 총사령관으로 하는 UN군이 조직됐다. 이후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한국휴전협정으로 마무리되기까지 3년간 지속됐다.

6·25전쟁은 UN군과 의료진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당시 소련)까지 관여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제전이었다. 이 전쟁에서 미군은 3만6754명 전사, 10만3284명 부상, 3737명 실종, 4439명 포로 등 13만7250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쟁 중 국군 13만780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념식에서 참전용사 존 티 메이슨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고 있다(사진2). 참전용사들과 기념식 관계자들이 경례하고 있다(사진3). 참전용사 리처드 도쿠나스(사진4), 로버트 루펠, 로저 라이더가 굳은 표정으로 경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