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1월 31일(현지시각)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지 47년 만에 정식으로 EU에서 탈퇴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EU와 영국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에 양측의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브렉시트 협정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월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됐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펼쳐졌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 있는 의회광장으로 나가 브렉시트를 환영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1). 이들은 영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1월 31일 오후 10시 59분 30초부터는 함께 카운트다운을 했다. 런던 총리관저에는 이날 오후 11시 카운트다운을 위한 조명 시계 장치가 설치됐고, 주변 정부청사 등에도 불이 밝혀졌다(사진2)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월 3일 런던 그리니치에서 각국 대사와 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영국의 무역협정 협상 계획을 소개했다(사진3).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EU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EU 규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EU와 완전한 규제 일치를 피하는 캐나다 모델을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