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애플
사진1 애플
사진2 애플
사진2 애플
사진3 AP연합
사진3 AP연합

애플이 6월 6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2’를 개최했다(사진1). WWDC는 1983년부터 애플이 새 운영체제(OS) 등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해온 연례행사다. 이번 WWDC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온라인)으로만 열렸다. 애플파크는 세계 각국에서 몰린 개발자, 취재진 등 2000여 명으로 북적였다. 행사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1년간 비밀리에 개발한 것들을 소개하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2).

애플은 이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에 적용하는 새 운영체제 ‘iOS 16’, 새 자체 제작 칩 ‘M2’와 이를 탑재한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iOS 16은 개인 맞춤형 잠금 화면 업데이트와 새로운 공유, 소통 및 지능형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주목받은 건 M2였다(사진3). M 시리즈는 애플이 인텔 CPU(중앙처리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칩으로, 첫 칩인 M1은 2020년 11월 공개됐다. M2는 M1 대비 CPU 속도가 18% 개선됐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35% 향상됐다. 2세대 5나노 공정으로 제작하며, M1보다 25% 많은 200억 개 트랜지스터로 구성했다. 또 유사한 최신 10코어 PC·노트북 칩과 비교해 동일한 전력일 때 두 배의 성능을 제공하고, 최대 24GB의 통합 메모리도 지원한다. M2를 장착한 맥북에어 가격은 169만원부터, 맥북프로 13은 179만원부터로,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애플은 이날 선구매 후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 레이터 기능, 애플워치 건강 앱을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해 심장 제세동 수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과 수면 상태를 렘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으로 나눠 측정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선보였다.

이선목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