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기업인 페이스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애플, 아마존, 구글의 로고.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의 IT 기업인 페이스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애플, 아마존, 구글의 로고. 사진 AFP연합뉴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에 ‘디지털 세금’을 물리는 프랑스 법안이 의회 통과를 눈앞에 두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보복관세 부과 추진을 지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프랑스의 디지털 세금 부과법안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고 불합리한 무역장벽 조처인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의회 표결을 통해 확정할 계획인 디지털 세금은 연수익이 7억5000만유로(약 9941억원) 이상이면서 프랑스 국내에서 2500만유로(약 33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IT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연간 총수익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하게 된다. 보복관세 대상은 프랑스산 와인과 자동차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