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로이터 연합
사진1. 사진 로이터 연합
사진2. 사진 로이터 연합
사진2. 사진 로이터 연합
사진3. 사진 UPI 연합
사진3. 사진 UPI 연합
사진4. 사진 UPI 연합
사진4. 사진 UPI 연합

7월 4일(현지시각)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위로 에어포스원이 비행했다. 에어포스원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는 제트기다. 미 백악관과 불과 2㎞도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 에어포스원이 등장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행사인 ‘미국에 대한 경례(A salute to America)’에 군사 장비 등을 대대적으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링컨 기념관 앞에 미 육군의 주력 전투 차량인 브래들리 장갑차도 전시됐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1981년 실전에 투입됐다.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도 배치돼 있다. 이외에도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와 스텔스 전투기 F-35도 등장했다. 브래들리 장갑차 외에 미 육군의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가 전시됐다.

지금까지 독립기념일 행사는 링컨 기념관과 의사당 사이에 있는 공원인 내셔널 몰의 불꽃놀이와 의사당 부근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으로 꾸며졌다. 독립기념일 행사에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1951년 군중 앞에서 6·25 전쟁에 대해 연설한 이후로 처음이다. 이 때문에 행사 전부터 반발이 거셌다. 독립기념일 행사를 재선 홍보용으로 사용한다는 것.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마도 에어포스원이 군중 위에 떠서 굉음을 내며 질주할 것”이라며 “불꽃놀이는 오후 9시에 한다”고 직접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에어포스원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사진2). 독립기념일 행사를 보기 위해 내셔널 몰에 모여든 사람들(사진3). 미 육군 병사가 링컨 기념관 앞에 배치된 브래들리 장갑차를 닦고 있다(사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