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블룸버그
사진2. 사진 블룸버그
사진3. 사진 EPA연합
사진3. 사진 EPA연합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 확산이란 도전에 직면했다. 연말 쇼핑 시즌으로 소비 증가를 기대했지만, 오미크론이란 변수가 시장을 덮친 것. 미국 경제에서 소비는 70%를 차지하는 주요 성장 동력이다.

미국 유통 컨설팅 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에 따르면, 11월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소매점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47.5% 증가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28.3% 감소했다. 오미크론과 물류대란 여파가 겹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월 26일 쇼핑객들이 미국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안을 누비고 있다(사진1). 같은 날 뉴저지주 패러머스에 있는 쇼핑몰 웨스트필드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표지판이 붙은 매장 앞을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2).

온라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의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은 89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지난해 90억달러(약 10조9000억원)보다 줄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월 29일 가전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와 식료품 체인 크로거, 장난감 제조사 마텔, 삼성전자 등 유통·소비재 1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물류 점검 회의를 열었다(사진3).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성수기가 이어진다.

박용선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