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아 바위가 드러난 히말라야. 사진 연합뉴스
얼음이 녹아 바위가 드러난 히말라야. 사진 연합뉴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에서 실종·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자 네팔 정부가 ‘등반 자격 증명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높이 6500m 이상인 네팔 산을 오른 경험이 있고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가하되, 입산료 3만5000달러(약 4250만원)를 내도록 하고 그중에서도 8000m 이상인 산에 오르려는 사람은 2만달러(약 2430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규칙을 개정 중이다. 기존에는 1만1000달러(약 1336만원)만 내면 별다른 경험이나 훈련 없이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 상태를 증명할 건강검진서를 제출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 있는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제안했다. 에베레스트에서는 올봄 등반 시즌에 최소 11명의 등반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