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시민들. 사진 블룸버그
베트남 하노이의 시민들. 사진 블룸버그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몰리면서 베트남에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 중국 수준의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기업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8월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산업장비 부품회사인 옴니덱스그룹은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일부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생산에 필요한 80여 종 부품 중 현지에서 구한 것은 20여 종에 불과했다.

한꺼번에 수많은 기업이 몰리면서 베트남에선 인력난까지 가중되고 있다. 일본 무인양품은 가구 공장을 짓고 지난 1월 생산을 시작하려 했지만 노동력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