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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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각) 태국을 방문한 일본의 인기 아이돌그룹 AKB48(포티에이트) 멤버들과 방콕 정부청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과 태국 두 나라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태국은 일본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일본의 3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혼다·닛산은 모두 태국에 대규모 공장을 두고 연간 300만대 이상의 신차를 생산하고 있다. 혼다는 2011년 태국 대홍수 이후에도 태국 촌부리 지역(동부회랑)에 대규모 부품공장을 증설했고, 국제학교까지 세웠다. 부품공장을 일부 라오스로 옮긴 도요타도 동남아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로서의 태국 역할은 오히려 강화했다. 이들 업체는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 국가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선다. 한편 AKB48는 JKT48(인도네시아), BNK48(태국), MNL48(필리핀), SGO48(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성된 자매그룹과 연계하는 문화 외교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