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6000㎥급 LNG 운반선. 사진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6000㎥급 LNG 운반선. 사진 한국조선해양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수주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가 기술력을 앞세워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월 5일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50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9억달러(약 98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돼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말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을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한국 조선사는 기름 대신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추진선’과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실어나르는 ‘LNG 운반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환경규제로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선박 자체도 LNG 사용을 늘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총 53척 가운데 46척(87%)을 수주했다.

조선업계는 수주난을 겪은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올해 러시아, 모잠비크, 카타르 등에서 LNG 사업을 본격화하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한 세계 물동량도 회복될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109척에 그친 컨테이너선 발주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187척으로 72%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로 149억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목표(110억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LNG선 등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연이은 LNG선 수주가 올해까지 4년 연속 세계 선박 수주 실적 1위를 이어가게 할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한국 조선업은 2020년 전 세계 수주 실적 1위에 올랐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선박 발주 1924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 수) 가운데 한국이 819만CGT(42.6%)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793만CGT), 일본(137만CGT), 러시아(95만CGT)가 이었다. 선박 수주 금액에서도 한국 조선업은 지난해 총 183억달러(약 20조원)에 달했다. 중국(145억달러), 러시아(46억달러), 일본(26억달러)순이었다. 한국 조선업은 2018년 7년 만에 중국을 제친 뒤 3년 연속 세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百그룹 ‘비전 2030’
정지선 “새 역사 만들 것” 2030년 매출 40조 시대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월 4일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기반으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비전 2020’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번에는 그룹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와 선순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 2030은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3대 사업에 대해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 친화 등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에 진출하는 게 핵심이다.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사진 기아차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사진 기아차

기아차 사명·엠블럼 교체
‘기아’로 새 출발 모빌리티 기업 전환

기아자동차가 사명과 로고를 교체했다. 새 사명은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뺀 기아(KIA)다.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사명을 변경한 후 30년 만이다.

기아차는 1월 6일 유튜브에서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회사 슬로건은 기존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로 바뀐다.

기아차의 사명 변경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중심 기업에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는 ‘플랜S’ 전략의 일환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새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사진 기아차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사진 기아차

삼성 이어 SK하이닉스
생산성 격려금 지급 기본급 100%에 해당

SK하이닉스가 1월 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지난해 하반기분에 대한 생산성 격려금(PI)을 기본급의 100% 수준에서 지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난해에도 상·하반기에 각각 기본급 100%(연간 200%)에 해당하는 PI를 지급했다. 회사는 2010년 이후 매년 상·하반기에 PI로 기본급의 200%를 지급해왔다. 2013년에만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연간 100% 지급했다. PI 외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여부도 관심이다. PS는 회사가 좋은 실적을 냈을 때 내부 산식에 따라 직원에게 지급하는 ‘진짜 성과급’을 뜻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DS) 임직원도 12월 24일 목표 달성 장려금(TAI)으로 기본급의 100%를 받았다. 이달 말에는 연봉의 43~46%(기본급 900%) 선에서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이 지급될 예정이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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