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개인들의 재테크 방식이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펀드)로 급선회하고 있다.
최근 적립식·부동산펀드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펀드 판매규모(설정잔액)는 5년6개월 만에
200조원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펀드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펀드 열풍에도 개인들의 펀드에 대한 인식이나 투자 방식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펀드 200조 시대를 맞아 <이코노미플러스>는 펀드 평가 기관인 한국펀드평가와 함께 개인들의
펀드 취사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베스트 자산운용사 및 펀드를 선정했다.
<이코노미플러스>는 앞으로 매년 베스트 자산운용사와 펀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초 펀드 열풍에 동참해 주식펀드에 가입했던 A씨는 최근 큰 낭패를 봤다. 은행 창구 직원의 고수익 펀드라는 설명만 믿고 선뜻 적금을 해지하고 투자를 결정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이자는 물론 원금마저 까먹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펀드 투자가 대세라며 고수익도 가능하다는 은행 창구 직원의 말을 믿고 2년간 들었던 적금을 깼는데 지금은 그동안 벌어놨던 이자는 물론 원금마저 까먹을 판이에요. 최고 수익률을 냈던 자산운용사라고 선전하기에 철썩같이 믿었는데….”

 저금리와 고령화로 펀드 투자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A씨의 경우처럼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손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펀드 투자 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펀드 판매 직원의 말이나 광고, 홍보용 전단지 등을 통해 펀드를 선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주먹구구식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개인들의 취사선택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투자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불완전판매로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적지 않은 것은 그만큼 투자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반증”이라며 “저금리 고령화로 간접투자가 재테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는 만큼 정부나 자산운용업계 차원에서 올바른 간접투자를 위한 교육과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개인들도 간접투자에 대한 일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우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간접투자라고 모든 것을 판매 직원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펀드는 실적배당상품이며 그 결과가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이제는 펀드 투자를 위한 기초 지식 정도는 습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7개 자산운용사 종합평가 실시

 펀드전문가들은 펀드 투자 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매사가 어디냐’는 것보다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펀드를 운용, 관리하는 자산운용사의 능력을 꼽고 있다. 민주영 에프피넷(FPnet) 금융컨설팀장은 “펀드 판매사의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투자하는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운용사가 어디인지 살피는 것이 펀드 투자의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특히 펀드를 운용, 관리하는 자산운용사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영선 씨티은행 지배인은 “아직도 펀드는 증권 은행 등 해당 판매사가 운용,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정도”라며 “펀드는 전적으로 이를 운용, 관리하는 자산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펀드 투자 시에 운용사의 운용성과나 건전성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의 운용성과나 건전성 등을 살피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펀드 수익률은 판매사 직원이나 자산운용협회 등 인터넷을 통해 알아볼 수 있지만 자산운용사에 대한 평가 자료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언론을 통해 베스트 펀드나 자산운용사가 발표되기도 하지만 단순 수익률만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휘곤 한국펀드평가 평가조사팀장은 “자산운용사의 주력 펀드 한 개의 수익률만 가지고 해당 운용사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다”며 “주력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고 그 운용사의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코노미플러스>와 한국펀드평가는 개인들의 올바른 펀드 투자를 돕기 위해 47개 자산운용사에 대한 재무성과 및 운용건전성, 펀드 운용성과 등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실시, 이를 통해 베스트 자산운용사 및 펀드를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운용수익률, 1인당 펀드운용 규모 등 10개 항목으로 수백조원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자산운용사 선정방식을 채택했다.



 Plus tip 베스트 자산운용사, 어떻게 선정했나



 수익률에 재무 및 운용건전성 등 평가



 <이코노미플러스>와 한국펀드평가는 보다 객관적으로 베스트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기존 단순 수익률 중심이었던 평가 작업에서 벗어나 운용사의 재무건전성(수익성), 운용건전성, 운용성과 등 크게 세 가지 부분을 10개 항목으로 세분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이 같은 종합 평가 방식은 간접투자 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의 자산운용사 선정 방식으로 운용 프로세스 등 일부 정성적 평가 항목만 제외된 것이다.

 평가 기간은 운용성과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의 재무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운용사 회계기간을 기준으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된 지난 2004년 4월1일부터 2005년 3월31일로 정했다. 향후에는 장기평가를 위해 평가기간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평가항목은 재무건전성 부문에서 자기자본비율,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 수탁고대비순익, 투자대비수익률(ROI) 등 4개, 운용건전성 부문에서 운용인력 1인당 펀드 규모와 전체인력 1인당 펀드 수 등 2개, 운용성과 부문에서는 전체 주식 및 채권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과 RRAR(Relative Risk Adjusted Returnㆍ상대위험조정 후 수익률), 샤프지수(위험조정수익률), 성과지속성 4개 등 총 10개가 기준이 됐다.

 주식 및 채권펀드 평가 기준은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 된 펀드로 설정액이 각각 50억원 이상,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에서 일반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주식펀드는 주식편입비가 60% 이상인 펀드를 말하며 혼합펀드는 제외했다.

 평가 배점은 재무건전성(수익성)과 운용건전성을 합쳐 30점, 운용성과 70점 등 100점 만점으로 했으며 배점 기준은 항목별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준으로 배점 구간을 정해 점수를 매겼다. 즉 5점 배점인 경우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준으로 5개 구간을 정해 각 구간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한편 RRAR이란 자산운용사 및 펀드의 수익률 성과와 위험 측면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시장성과와의 편차 변동성을 감안한 정보비율 지표 중 하나다. S&P가 전 세계의 펀드를 대상으로 한 선정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또 샤프지수란 펀드의 무위험 초과수익률을 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으로 나누어 위험 한단위당 성과 크기를 측정한 위험조정후 수익률을 말한다. 무위험자산수익률로 CD금리를 지수화한 수익률을 사용한다. RRAR이나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종합평가 중소형 자산운용사 선전



 <이코노미플러스>와 한국펀드평가가 47개의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운용건전성, 운용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주식펀드 부문에서는 세이에셋코리아, 채권펀드 부문에서는 도이치자산운용이 각각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 모두 상위 10위권에 든 자산운용사는 한국투신운용(모두 7위) 하나뿐이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세이에셋, 신영, 미래에셋, 마이다스, PCA 등 중형운용사가 주식펀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채권펀드 부문에서는 전문화된 중형증권사는 물론 대한, 한국, 삼성, KB자산운용 등 설정규모 10조원 이상의 대형운용사들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7개 자산운용사 중 이번 평가에서 주식 및 채권펀드 평가기준(평가기간 1년, 설정액 주식펀드 50억원 이상, 채권펀드 100억원 이상, 공모펀드)에 부합하는 운용사는 주식펀드 24개사, 채권펀드 20개사로 조사됐다. 평가대상 펀드는 채권펀드가 94개였으며 주식펀드가 108개였다.

 이 중 주식펀드 부문에서는 세이에셋코리아가 재무 및 운용건전성, 운용성과 등 10개 항목의 종합평가 결과,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영투신,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 PCA투신 등이 베스트 5위권에 올랐다. 펀드 수탁고 10조원이 넘는 대형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신과 KB자산운용이 10위권에 들었고 삼성투신은 13위를 차지했다. 24개 주식펀드 운용사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0.61% 였다.

 세이에셋자산운용은 자기자본비율, 수탁고대비순이익률 등 6가지 재무 및 운용건전성 평가항목에서 업계 3위를 기록했지만 펀드 수익률, 성과지속성 등 4가지 운용성과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펀드 수익률의 일관성을 나타내는 성과지속성에서 단연 돋보였다. 단, 세이에셋자산운용의 평가대상 펀드는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 등 2개였다. 운용성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평가대상 펀드는 8개로 주식펀드 ‘명가’로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이에 김휘곤 한국펀드평가 팀장은 “운용성과 부문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평가대상 펀드가 8개이지만 세이에셋의 평가 대상 펀드가 2개여서 평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평가대상 펀드 수와 상관없이 세이에셋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운용성과 부문 중 펀드 평균 수익률에서 세이에셋은 단연 돋보였다. 세이에셋의 수익률은 업계 평균 수익률(10.61%)의 4배가 넘는 42.99%를 기록, 업계 톱을 달렸다. 2위는 21.78%의 수익률을 기록한 신영이, 3위는 20.11%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이 차지했다.

 채권펀드 부문에서는 도이치자산운용이 1위에 올랐고 대한, 조흥, 맥쿼리IMM, 대신투신운용이 그 다음을 이었다. 도이치는 재무 및 운용건전성 부문에서는 업계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운용성과에서는 업계 톱에 올랐다. 도이치는 또 운용성과 부문 중 펀드 평균 수익률에서 업계 평균보다 1.39%P 높은 5.64%를 기록해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여타 운용사와 달리 도이치의 평가 대상 펀드가 1개였던 것이 평가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대한투신운용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자산운용사 중 평가 대상 펀드가 가장 많았던 대한은 13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5.12%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대한이 내놓은 채권펀드들이 대체로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반증이다. 



 개별펀드수익률 주식-신영, 채권-대한 ‘TOP’



 별 펀드 수익률(1년)에서는 신영투신의 비과세고배당주식형1호가 주식펀드 부문 1위를, 대한투신의 탑플러스신종세금우대채권S-1호가 채권펀드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주식펀드 부문에서는 배당주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5위권 펀드 중 3개가 배당주펀드였다.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신영의 비과세고배당주식형1호는 연간 수익률이 45.47%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치주 및 고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올초 대비 수익률도 14.53%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3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무려 73.49%에 달한다. 이어 세이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이 연 44.92%의 수익률을 올려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탐스꺼꾸로주식A-1), PCA(PCA베스트그로쓰주식I-4), 마이다스(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4위를 기록한 PCA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PCA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위 10위권에 각각 3개의 펀드를 올렸다. 연초 이후 가장 선전하고 있는 주식펀드는 한국투신의 탐스거꾸로주식A-1이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업계 평균 수익률(10.08%)의 2배가 넘는 23.4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펀드 부문에서는 장기채와 일반 회사채, 금융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리인하로 단기채나 국채보다는 장기채 회사채 등의 수익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한투신의 탑플러스신종세금우대채권S-1은 연 5.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2년간 11.16%, 3년간 16.6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해 장기로 투자할수록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무려 31.25%에 달한다. 이 펀드는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펀드로 신용등급 상향, 성장 가능성 기업 발굴 및 저평가 채권 발굴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2위 역시 대한투신의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스마트장기채권I-2가 차지했고 한국(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 KB(KB장기주택마련채권1), 도이치(도이치코리아채권1-1) 등이 그 다음을 기록했다. 특히 대한투신은 상위 10위권에 무려 5개의 펀드를 올려 채권펀드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수익성 도이치가 최고



 
R
OI, 수탁고대비 순이익률의 순위 종합 결과, 수익성이 가장 좋은 자산운용사는 도이치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는 투자수익률 성과지표인 ROI(총자산수익률)가 21.2로 업계 4위를 차지했고 운용보수와 수익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수탁고대비순이익률은 41.1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회계연도(2004.4.1~2005.3.31) 도이치는 32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ROI가 가장 높은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29.8)이었으며 수탁고대비순이익률이 제일 높은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49.4)이었다.

 한편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글로벌에셋자산운용(1334.4)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위험대비자기자본비율은 508.8로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규모가 가장 큰 곳은 수탁고 업계 4위인 KB자산운용(1인당 7441억원)이 차지했다. 업계 평균 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규모는 2425억원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글로벌에셋으로 나타났다.

 회사 전체인력 1인당 펀드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인당 1개인 슈로더 칸서스 미래에셋 도이치 세이에셋 마이다스에셋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펀드는 펀드매니저 개인이 아닌 팀제로 조직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펀드 수가 적을수록 운용 및 관리가 그만큼 효율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평균 1인당 펀드 수는 3개로 조사됐다.



신용일 도이치자산운용 사장 인터뷰

“저평가 종목 찾아 펀드매니저가 직접 기업 방문”



 “최
고 펀드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특별한 건 없습니다. 고객 중심의 운용철학에 맞게 펀드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죠. 기본에 충실한 거죠.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가치투자와 같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기법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채권펀드 부문에서 베스트 자산운용사로 뽑힌 신용일(47) 도이치자산운용 사장은 운용사는 고객의 소중한 돈을 운용, 관리하는 만큼 고객 중심의 펀드 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객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원리겳評♧【?벗어나 펀드를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뻔한 정답이다. 하지만 카드채나 SK글로벌 사태 등에서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이 뻔한 정답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펀드를 운용해서 고객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고경영자로서 원칙을 지키고 실적을 관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의 원칙론은 도이치 그룹 전체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사각형 안에 상승곡선이 그려진 도이치의 CI를 보면 운용 철학과 경영방침을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원칙과 룰 안에서 고객의 자산을 증대시킨다는 것이 도이치 그룹 전체의 철학이죠.” 



 잇따른 히트상품 출시로 대박

 신 사장은 스스로를 ‘산파’라고 부른다. 자신은 최고의 펀드매니저와 펀드를 출산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란다. “펀드 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전문가입니다. 경영자가 이래라 저래라 그 운용에 간섭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구요. 경영자는 운용 철학과 원칙 내에서 펀드매니저와 펀드를 지원하고 관리하면 되는 거죠.” 본사의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이 보통인 외국계 회사로는 보기 드물게 도이치자산운용이 펀드매니저 개인의 운용 재량권을 전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년간 그의 원칙론과 경영방침은 히트상품과 스타급 펀드매니저를 잇따라 만들어 냈다. 대표적인 상품이 도이치코리아채권펀드. 국고채 중심의 안전자산을 주로 편입하는 여타 채권펀드와는 달리 저평가된 회사채를 발굴, 투자하는 가치투자형 펀드다. 지난 2003년 10월 설정된 이 펀드는 6월2일 현재 설정액이 1656억원인 중형급 펀드지만 단일 펀드로는 제일 많은 15개 판매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펀드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펀드는 수익률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성과의 일관성을 나타내는 성과지속성 면에서 단연 최고다. 4월1일 현재 도이치코리아채권펀드는 1년 수익률이 5.64%로 업계 5위, 6개월 수익률은 업계 1위, 3개월 수익률은 업계 2위, 1개월 수익률은 업계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관 등 고객들이 도이치코리아 채권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수익률 업계 1위라는 타이틀보다는 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과가 유동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에 약하다는 얘기죠. 고른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이 펀드의 최대 장점입니다.”

 또 다른 히트상품은 올 초 선보인 채권형 펀드오브펀드 ‘도이치 글로벌 토털 리턴 펀드오브펀드’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펀드는 판매 2주 동안 1200억원이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 3300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올해 출시된 펀드오브펀드의 총 설정액 중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도이치는 이 펀드만으로 매달 1억2000만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신 사장은 올 하반기에 또 다른 히트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상품인지 묻자 그는 “신개념 적립식펀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이상은 비밀이에요. 아마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자신합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 2003년 4월 취임한 신 사장은 지난 2년간 회사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취임 초기 1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수탁고를 매년 1조원씩 늘려 현재 3조5000억원(자문 포함) 규모로 키웠다. 그는 또 취임 첫해 57억원, 그 다음해 32억원을 벌어들였다. 도이치자산운용이 자본금 100억원, 전체 직원 22명의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알짜회사인 셈이다.

 신 사장은 올해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리테일(소매) 시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퇴직연금 도입 등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각종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저금리와 고령화로 재테크 환경이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급변하면서 자산운용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내놓으면서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lus tip 베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소개



 채권펀드 하나로 일약 스타 대열 합류



 
도이치자산운용을 채권부문 베스트 자산운용사의 자리에 올려 놓은 펀드는 ‘도이치코리아채권펀드’다. 도이치는 우수한 수익률과 성과지속성을 인정받은 이 펀드 단 한 개로 채권펀드 부문 베스트에 뽑혔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일약 스타가 됐다. 신성으로 떠오른 주인공들은 바로 이재헌 상무, 한희진 이사, 변현수 부장 등 도이치 삼총사.

 펀드 하나로 일약 스타 대열에 합류했지만 이들 면면을 보면 이미 신성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운용팀을 총괄하는 이재헌 상무는 신세기(현 한일투신), 템플턴 등을 거친 전문 펀드매니저. 한희진 이사는 삼성생명에서 10여 년간 신용분석을 도맡은 신용 전문가다. 또 변현수 부장 역시 현대해상, 조흥 및 슈로더투신 등 보험사와 투신사를 두루 거치면서 자산운용부문의 숨은 실력자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도이치 삼총사가 신성으로 부각된 것은 단순히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서가 아니다. 전문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투자방식을 선보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그것이 바로 가치투자 방식이다. 기존 채권펀드는 주로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도이치 삼총사는 위험하다고만 인식되던 회사채 투자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가치투자 방식이 성공하면서 업계에서는 가치투자 바람이 불었고 유사 펀드들이 대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들 도이치 삼총사는 업계 곳곳에서 소문난 일꾼으로 통한다. 이들은 별도의 리서치 조직의 도움 없이 본인들이 직접 기업방문을 통해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또 채권펀드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투자자문 등도 같이 담당하면서 1인 3역을 수행하고 있다.



 곽태선 세이에셋코리아 사장 인터뷰

 “올 해는 퇴직연금 상품으로 승부”



 지난해 8월 잘나가던 펀드 하나가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다. 그 펀드는 바로 베스트 자산운용사로 선정된 세이에셋코리아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 이 상품은 한 해 수익률이 40% 이상을 기록하는 고수익펀드다. 업계에서는 고수익으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펀드가 갑자기 판매를 중단하자 “펀드에 문제가 생긴 것”, “초과 설정으로 펀드 운용이 힘들다”는 등 별의별 소문이 다 돌았다. 펀드 규모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자산운용사의 생리를 감안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당시 펀드 판매를 중단하면서 고객은 물론 판매사들에게도 많은 문의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로서도 안타까웠지만 배당주펀드의 특성을 감안하면 더 이상 팔 수 없는 상태였죠. 갑자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배당주 투자 기준을 예정보다 빨리 초과해 수익률을 맞추고 펀드를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펀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죠.” 곽태선(47) 세이에셋코리아 사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쉽게 말해 상품이 대 히트를 치면서 짧은 시간에 다 팔려 더 이상 팔 수 없었던 것이다.

 곽 사장은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하는 것은 안전한 자산증식을 고객과 약속한 것을 의미한다”며 “회사의 단기 이익을 위해 장기투자 상품을 망친다면 고객들의 손해는 그 어떤 펀드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 판매 중단 후 수익률 고공행진

 그의 결정은 적중했다. 펀드 판매를 중단한 후 업계에 배당주펀드 바람이 불면서 보유한 배당주들의 가치(시세)가 올라가고 거래량도 늘어났다.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한때 펀드 수익률이 100%(2년간 수익률)를 넘어선 적도 있다. 이 펀드는 리서치를 통해 배당투자 종목을 더욱 늘리고 올 초부터 재판매에 들어갔다.

 곽 사장의 펀드 운용철학은 장기투자와 종목 분석 등 강한 리서치 능력이 있다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성공이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이 같은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입증해 줬기 때문이다.

 “단기투자를 하던 한 고객이 2년간 이 펀드에 가입해 많은 수익을 얻었다며 고맙다는 전화를 한 적이 있죠. 저는 그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펀드를 통해 바른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세이에셋코리아는 단기상품은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최소 2~3년 이상의 상품만 취급하고 있다. 3개월 전에는 MMF도 취급하지 않았다. 보수적인 기관들의 요구에 3개월 전부터 제한된 기준하에 MMF를 팔고 있을 뿐이다.

 곽 사장은 업계 최장수 CEO 중 한 명으로 벌써 9년째 세이에셋호를 이끌고 있다. 세이에셋코리아가 외국계 회사라는 점과 단명 CEO가 많은 업계 관행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장수 비결은 단연 높은 펀드수익률과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외 주주들이 그를 믿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는 세이에셋코리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적구성을 들었다. 순수 토종자본으로 시작해 외국 유수의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자본을 받아들이면서 국내외 시장에 정통한 인력을 고루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이에셋코리아의 외국인 대주주는 전 세계에서 42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세이인베스트먼트(50.1%)와 미국 100대 기업 중 88개 회사에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트라이프(34%) 등이다.

 “세이에셋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 다른 외국계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국내에 기반을 둔 상황에서 해외 유수의 운용사를 대주주로 영입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외국계 자산운용사보다 한국의 시장상황에 정통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곽 사장은 강력한 인적구성과 장기투자 상품 운용 노하우를 가지고 올해 승부(?)를 걸 계획이다. 올 12월 본격 도입될 예정인 퇴직연금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다. 이미 이를 위해 TFT(전담팀)를 구성하고 법령 연구, 상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세이에셋코리아는 어느 회사보다 퇴직연금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세계 굴지 기업의 퇴직연금을 담당하고 있는 메트라이프와 연계해 이미 한국형 퇴직연금에 대한 연구도 거의 끝냈고 제도 시행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곽 사장은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급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자신했다. 저금리와 고령화로 이미 어느 정도 재테크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퇴직연금 등이 도입되면 개인은 물론 기업들의 자금 운용방식도 간접투자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금리기조의 정착, 증권시장의 발전, 퇴직연금의 도입 등은 한국이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실례입니다. 세이에셋코리아는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자산운용 철학을 정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개발 및 운용능력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Plus tip 베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소개

 주식 투자 관행을 깬 전문가 집단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나 펀드, 모두 단 하나의 소망은 투자종목의 주가가 올라 많은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투자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시세차익은 주식투자의 목적과도 같다. 지난 2002년 한 펀드의 출현으로 이 같은 기초 상식은 깨졌다. 주식투자의 목적을 시세차익에서 배당수익으로 바꿔 놓은 것. 바로 세이에셋코리아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가 그것이다. 펀드는 또 단타매매 등 단기투자가 성행하던 당시 장기투자로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배당투자가 세이에셋코리아의 전유물이거나 새로운 기법은 아니지만 온라인증권거래로 너도나도 단타매매에 열중하던 투자자들에게 사고전환의 계기가 된 것이다.

 이 펀드의 주인공들은 바로 세이에셋코리아의 오재환 상무, 조경수 부장, 이승훈 과장, 오영찬 과장 등 4명이다.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담당 매니저는 이승훈 과장. 조흥·현대투신의 리서치를 거친 이 과장은 투자전략 및 운용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항상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곽 사장은 담당 매니저의 재량으로 펀드가 성공할 수 있었지만 사실 포트폴리오 구성 및 종목 분석을 지원하는 팀워크가 없었다면 성공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상무로 전격 승진된 오 상무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를 담당했고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의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조 부장과 오 과장도 전문가집단에 속하는 인물들로, 이 중에서도 조사연구 포트폴리오 개발 등의 부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전문가 기고 펀드 200조원 시대의 과제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tsyoon@mail.amak.or.kr



 지
난 1999년 ‘바이코리아(Buy-Korea)’붐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우리나라 펀드시장이 5년 반 만에 다시 펀드 200조원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이룩한 펀드 수탁고 200조원은 과거의 200조원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업계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그간 저축에 의존해 온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저축에서 투자로, 또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단기투자에서 장기투자로 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과정이 함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협회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를 펀드에 불입하는 적립식 투자계좌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250만 계좌, 금액으로는 7조원에 육박해 적립식투자가 대중화되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펀드는 자산운용 전문가가 다양한 투자대상에 분산투자함으로써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따라서 펀드산업의 성장은 중산층의 육성을 통해 투자의 민주화와 사회 안정화에 기여하는 순기능을 한다. 펀드산업을 동북아 금융허브의 중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이러한 취지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펀드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은 펀드 수탁고가 약 8조달러로 전 세계 자산운용산업 수탁고 약 15조달러의 절반을 넘는다.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전체 투자자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처럼 펀드가 사랑을 받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펀드산업의 철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펀드업계 역시 투자자 교육을 통해 현명한 투자자를 양성하는 것을 주요한 산업적 역할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고령화 진전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또한 경제의 고성장에 따른 ‘Flow’로 덕을 보던 사회에서 ‘Stock’을 잘 관리해야 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개인의 금융자산을 어떻게 고수익으로 운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고령화 대책이라는 차원에서 국가적 현안이기도 하다.

 저금리 추세가 심화될수록 예금상품보다는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또한 투자대상과 범위가 해외로 넓어지고 전통적인 유가증권 이 외에 파생상품, 부동산, 문화산업 등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역시 자신이 어느 정도의 투자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지 먼저 판단하고 다양한 상품과 여러 운용사들을 잘 비교해 본 후 최선의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투자자 교육을 통한 현명한 투자자의 양성이 결국 펀드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자산운용사들로서는 새로운 도약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펀드관련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시함으로써 펀드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의 대우채 사태나 카드채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에도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자산운용업계는 산업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투자자의 신뢰임을 인식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 자산운용산업이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길이기도 하다.

임상연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