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문화는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K팝 한류와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는 자연스레 양국에 스며들었다.
-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문화는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K팝 한류와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는 자연스레 양국에 스며들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닮아가고 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흔히들 일본 사회를 보면 한국 사회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눈부신 경제성장 뒤 풍요로운 시대를 겪은 일본은 장기불황에 들어섰고, 불황을 겪는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들이 바다 건너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의 말처럼 말이다.한국의 고용시장은 앞서 일본이 겪은 청년실업 문제를 그대로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9%를 기록했다. 여기서 나타나는 청년들의 실태야말로 일본 젊은이들에게 먼저 나타났던 현상이다.한국과 일본의 경영사를 오랫동안 연구한 게이오대의 야나기마치 이사오(柳町功)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은 IMF 경제위기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겪었고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두 국가가 선택한 것은 ‘경쟁’이었습니다.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찾았고 청년들은 그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나 그 자리는 한정적이고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취업을 못한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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