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서울대 교수와 윤희준 중국 옌볜대 교수는 2015년 7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근육량을 크게 늘린 신품종 돼지를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 네이처>
김진수 서울대 교수와 윤희준 중국 옌볜대 교수는 2015년 7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근육량을 크게 늘린 신품종 돼지를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 네이처>

#2015년 5월 중국의 대표 생명공학 회사 BGI(베이징유전체학연구소)는 보통 돼지의 8분의 1 수준인 몸무게 15㎏의 초미니 돼지를 공개했다. 이 초미니돼지는 원하는 특성을 가진 종(種)끼리 교배시켜 만드는 일반적인 동물 품종 개량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BGI는 몸집이 작아 의학 연구용으로 쓰이는 바마종 돼지에서, 복제 돼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활용해 태아 세포를 떼어낸 뒤, 해당 세포 유전자 가운데 성장 호르몬 수용체 일부분을 잘라내 그 기능이 발현돼지 못하게 했다. 성장 호르몬 유전자가 결여된 태아 세포를 인공 착상시켜 만들어낸 초미니 돼지 수컷을 정상 암돼지와 교배시켰다. BGI는 10월 이 초미니돼지를 한 마리당 1만위안(180만원)에 애완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7월 김진수 서울대 교수(화학과·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와 윤희준 중국 옌볜대 교수 등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일반 돼지보다 근육량이 훨씬 많은 이중근육 돼지(double-muscled pig)를 내놨다. 김 교수와 윤 교수는 돼지 태아 세포의 유전자 가운데 근육의 크기를 통제하는 마이소스타틴 유전자(MSTN) 가운데 두 개를 끊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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