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코흐 보스턴비어컴퍼니 창업자가 잔에 따른 새뮤얼 애덤스 맥주를 들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짐 코흐 보스턴비어컴퍼니 창업자가 잔에 따른 새뮤얼 애덤스 맥주를 들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청와대에서 ‘호프 미팅’을 가졌다. 건배주로 선택된 맥주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이 아니라 국내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에서 만든 크래프트 비어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였다.

몇 해 전부터 독특한 개성을 지닌 크래프트 비어를 찾는 한국 애주가들이 늘고 있다. 크래프트 비어는 197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다른 나라로 확산됐다. 미국에선 소규모 맥주 생산을 제한하던 규제가 1978년부터 풀리면서 크래프트 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보스턴비어컴퍼니는 미국 마이크로브루어리(소규모 맥주 양조장) 업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업체다. 이 회사는 크래프트 비어 초창기인 1984년 설립됐으며, 1985년 대표 맥주인 ‘새뮤얼 애덤스 보스턴 라거맥주’를 출시했다. 미국 맥주 시장은 AB인베브와 몰슨쿠어스와 같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고, 크래프트 비어의 점유율은 10%쯤 된다. 이 10%의 시장에서 보스턴비어컴퍼니는 최대 규모의 회사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크래프트 비어 5병 중 1병은 보스턴비어컴퍼니가 만드는 새뮤얼 애덤스다.

보스턴비어컴퍼니는 2016년 매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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