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2012년 10월 4일 레드불이 준비한 ‘우주 낙하’ 이벤트를 위해 지상 3만9000m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뛰어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레드불>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2012년 10월 4일 레드불이 준비한 ‘우주 낙하’ 이벤트를 위해 지상 3만9000m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뛰어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레드불>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압도적인 매출로 업계 1위를 달리는 음료 회사가 있다. 한 해 팔아치우는 음료수가 60억 병이 넘는다. 그렇다고 비밀스러운 제조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성분과 제조법은 전부 공개됐지만, 코카콜라를 포함해 훨씬 몸집이 큰 선발주자들도 따라잡지 못한다. 미디어 기업도 아닌데 마케팅 비용의 3분의 2 이상을 콘텐츠 제작과 관리에 투자하고, 3시간짜리 이벤트에 7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기도 한다.


차별화 전략으로 만든 후발업체의 성공신화

세계 1위 에너지음료 업체 ‘레드불’ 이야기다. 출시 첫해인 1987년에 약 80만유로(약 10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드불은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어 갔고, 1995년에는 매출 1억유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69개국에서 60억300만유로(약 8조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약 3조4800억원을 거둬들인 에너지음료 업계 2위인 ‘몬스터 비버리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몬스터 비버리지는 세계 최대 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투자한 에너지음료 업체다. 코카콜라는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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