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시장의 작은 거인 캠프라인의 등산화. 이 회사는 100% 국내 생산으로 등산화를 만든다. 사진 캠프라인 페이스북
등산화 시장의 작은 거인 캠프라인의 등산화. 이 회사는 100% 국내 생산으로 등산화를 만든다. 사진 캠프라인 페이스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등산 문화를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각종 산악회 중심으로 버스를 대절해 대단위로 움직이는 산행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보편화하면서 개인 또는 친구와 가족 등 소단위로 근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답답한 실내 생활에서 벗어나 탁 트인 하늘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등산 트렌드를 잘 보여 주는 곳이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공단의 3월 국립공원 탐방객 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이 여행을 자제하면서 18개 국립공원에선 지난해 3월보다 탐방객이 25.1% 감소했지만, 서울 중심에 있는 북한산은 오히려 41.7% 증가해, 한 달간 67만59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등산 초보와 마니아층의 고른 주목을 받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부산에서 46년째 등산화를 생산하고 있는 ‘캠프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캠프라인은 직원이 50명도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지만, 등산 마니아 사이에선 유명한 곳이다. 일각에서는 캠프라인 제품을 ‘국민 등산화’ 또는 ‘알짜 명기’로 부른다. 서울 남대문에서 등산용품 판매점을 수십 년째 운영 중인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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