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임웍스의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사진 클라임웍스
클라임웍스의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사진 클라임웍스

유럽 스타트업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카브픽스(Carbfix)는 이산화탄소를 돌로 만드는 ‘마법’ 같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공장 ‘오르카(Orca)’가 그 무대다. 오르카는 대형 흡입기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특수 소재의 필터로 이산화탄소만 골라낸다. 이렇게 모은 이산화탄소를 땅속 깊은 곳에 자리한 현무암 지층에 고압으로 주입하면 흰색을 띠는 광물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지열 에너지로 진행된다. 그래서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0(제로)’다. 오르카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 공장이다. 오르카는 내년 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이미 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Audi)와 미국 핀테크 데카콘(기업 가치 10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 스트라이프(Stripe)가 돈을 내고 공장 가동을 요청했다. 자신들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직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을 지워달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스타트업 파차마(Pachama)는 탄소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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