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최상현 기자
1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최상현 기자

1월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단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날,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발사해 통신위성 60기를 궤도에 올린 뒤 무사히 회수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600억원 정도로, 누리호 개발비인 1조9752억원의 33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최초 발사가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코노미조선’이 만난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왜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발사체가 없으면 무한한 우주에 우리 몫은 단 한 뼘도 없다”며 그 필요성을 단언했다.

국제 우주 개발 분야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소수의 선도국이 일종의 ‘우주 카르텔’을 형성하며 주도하는 산업이다. 후발 국가가 천문학적인 예산과 인력이 들어가는 본격적인 우주 개발에 나서려면 선도국이 이끄는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데 우주 카르텔은 국제 프로젝트 참여 자격으로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