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돈, 물건과 사람을 다루는 게 경영이라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경영만큼 초월적인 요소가 다분한 영역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다 원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극소수만이 경영자가 된다. 숫자에 눌리지 않는 배짱, 사회를 읽어 내는 안목,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는 기민성, 혁신이라는 창의성, 직원관리에 필요한 전략들. 골목식당 같은 프로그램이 보여주듯이 ‘경영’이라는 발전소는 인생살이의 종합체다. 용기, 창의성, 직관, 통찰력, 몰입 같은 에너지로 돌아가는.

이러한 종합적인 통합 능력을 원하는 경영의 고속도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이다. 현실을 다루는 경영자가 오히려 현실을 초월한 인간 정신의 더 높은 곳에 종착역을 만들어 두는 것. 경영학자 짐 콜린스의 말대로 머리가 쭈뼛 설 만큼의 영감을 주는 자리에 가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종착역에 가닿으려는 경영자가 경영이란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거나 우회로가 필요할 때 표지판 역할을 해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화’일 것이다.

영감에 불을 지피는 영화들

영화는 인간 정신의 경이로움과 상상력이 갖는 초월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인간을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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