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9월 4일 오후,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이날 발표는 실망스러웠다. 한국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3대 투자지표(설비·운송·건설)는 2012년 2분기 이후 6년 만에 모두 역(-)성장했고 민간소비는 0% 성장에 그쳤다. 내수의 두 축인 소비, 투자 모두 악화된 것이다.
의원실에서 만난 이종구 의원은 둘둘 말아 꼬깃꼬깃해진 조선일보를 집어 들며 “제조업부터 4차산업까지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청와대는 경제 정책을 잘 풀어나갈 생각은 않고 반기업적 정서만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문 1면에 노무현 정부 때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독선적 경제 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이 의원은 “한국 속담에 ‘꿩을 잡는 게 매(방법이 어떻든지 목적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라는 말이 있다”며 “청와대가 할 일은 이 속담처럼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진짜 전문가(매)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관료들은 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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