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미세먼지(PM10) 농도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잠실구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377㎍/㎥로 경보(300㎍/㎥) 기준치를 훌쩍 넘었다. 네티즌들은 “중국 때문에 야구도 못 본다”라며 분노했다.

지금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30년 전 잠실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신문은 서울 하계올림픽을 두 달 앞둔 1988년 7월 기사에서 “서울 지역의 대기 중 먼지 농도는 매우 심각하다. 5월 평균 측정치가 186㎍/㎥로 나타나 환경 기준(150㎍/㎥)은 물론 88 올림픽 기간 중 목표치인 115㎍/㎥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미세먼지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미세먼지’를 검색하면 2012년엔 3612건의 기사가 뜨지만, 2013년에 1만3752건으로 증가하더니 2014년엔 4만3168건, 지난해엔 14만7660건으로 폭증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뜻이다. 그리고 많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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