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채용한마당’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가 붙은 게시판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중·장년채용한마당’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가 붙은 게시판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올해부터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종전보다 5년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로 만 60세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직장인은 별로 없다. 현실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기와 중년기의 대부분 시간을 보낸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으로 49.1세다. 자발적인 퇴직자는 평균 46세, 비자발적인 퇴직자는 52.3세에 회사에서 나왔다.

정부는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60세대(50~69세)의 고령자·노인을 ‘신(新)중년’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5060세대 신중년은 134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 규모이고, 생산가능 인구의 30.9%에 해당한다. 10년 뒤엔 신중년이 166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퇴직한 이후에도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해 70대 초반이 될 때까지 일자리를 갖고 돈을 벌기 원한다. 정부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는 고령자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72세다. 그렇지만 이들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에 태어난 세대)여서 대량 퇴직에 직면해 있고, 인생 2·3모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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