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사진 현대차

“미래 현대차의 사업 구조는 자동차 50%,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30%, 로보틱스 20%가 될 것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리(吉利·Geely)가 자동차 업체에서 모빌리티 기술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지리차 모기업 지리홀딩스 리수푸(李書福) 회장).”

현대차와 중국 지리차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 시장 공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자동차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UAM 스타트업이나 항공기 제작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는 달리 개발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두 기업은 전기차에 이어 UAM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2010년대 중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UAM이 개발되던 당시만 해도 완성차 업체들은 UAM을 탐탁지 않게 바라봤다. UAM이 도심에서 운용되면 승용차·택시·버스 등의 이용이 줄어, 결과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어서였다. 업계에선 ‘UAM은 완성차의 적(敵)’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 완성차 업체들은 UAM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들이 개발·판매했던 지상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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