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5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결핍을 채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는 인간의 감정, 심리와도 연결돼 있다. 우리는 때로 정신적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지갑을 연다. 배가 고파 밥을 먹기도 하지만, 마음속 허기를 달래기 위해 음식을 찾는 것과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생각에 ‘더는 못 참겠다’며 활동을 재개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황금연휴 전후로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 앞에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장기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4월 슈퍼카 판매를 보면 롤스로이스(10대), 포르셰(1018대), 람보르기니(26대), 벤틀리(17대) 등은 불티나게 팔렸다.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4.2에서 2월 96.9, 3월 78.4, 4월 70.8까지 연속해서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보다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수치에서 볼 수 있듯 소비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는데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세 가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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