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도 금융 공기업 수장 자리는 여전히 ‘낙하산’ 차지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낙하산 인사’를 뜻하는 ‘캠코더’ 출신 인사가 대부분이다. ‘캠코더’는 ‘대선캠프’ ‘코드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뜻이다. 역대 정부에서도 되풀이됐던 낙하산 인사가 최근 들어 달라진 게 있다면 친여 성향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진출했다는 점이다. 이들 중 일부는 전문성을 갖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정권 창출에 기여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전문성 없이 문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금융 공기업 임원 등에 내려꽂힌 인사라는 얘기다.

정권 때마다 코드 인사 논란

7월 초 산업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남준 이사는 지난해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에서 ‘반특권·검찰개혁추진단장’으로 활동했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다. 앞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양채열 전남대 교수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 1월 임명된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9·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에 출마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이동윤 상임감사와 조민주..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