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 DB
한 남성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 DB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 치료제를 먹거나 발라야 하는 건 아니다. 탈모 진행 정도나 건강 상태, 개인 신념 등을 이유로 다른 방법을 택하는 이도 적지 않다. 어떤 이유로든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시장은 온갖 대체재를 내밀어 구매를 유도한다. 탈모가 오기 전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는 인식 확산도 모발 관리 시장의 성장을 돕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시중의 탈모 케어 제품이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보조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한다.

“저희 부부는 둘 다 머리숱이 적은 편이거든요. 탈모가 시작된 건 아니지만 평소 관리해두자는 생각으로 탈모 방지 샴푸만 써요.”

백종현(35)·유현지(32)씨 부부는 동네 마트에서 샴푸를 살 때마다 ‘탈모 완화’ 문구가 적힌 제품을 고른다. 인터넷이나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모근 강화 샴푸를 충동 구매할 때도 있다. “샴푸가 탈모 예방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는 사실 잘 몰라요. 근데 어차피 날마다 씻어야 하는 머리카락이잖아요. 기왕이면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을 고르는 거죠. 안 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백씨 부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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