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전자담배는 일종의 혁신 제품입니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중독자들에게 건강에 덜 해로운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가 흡연자들을 적극적으로 전자담배로 유도해야 합니다.”

박영범 한국위해감축연구회 이사(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7월 1일 연구실에서 ‘이코노미조선’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위해 감축(harm reduction)’은 위해를 단번에 근절하는 것이 어려운 중독자에게는 점진적인 위해 감축이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후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활동이다. 미국에서 노숙자에게 제한된 범위에서 술을 제공하는 쉼터를 운영해 공공의료 비용을 줄이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중독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자는 것이다. 한국위해감축연구회는 이런 개념을 국내에 알려 여론을 형성하고 정부 정책에도 반영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회장은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 명예교수다. 박 이사는 “흡연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대안은 크게 근절과 감축으로 나눌 수 있다. 근절은 즉각적인 금연이다. 감축은 스누스(담뱃잎 혹은 인공성분으로 만든 니코틴을 입에 넣고 씹는 방식의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