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 분야 신기술의 산실 역할을 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ETRI는 웨어러블 컴퓨터 연구개발에서도 총본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ETRI가 이뤄낸 성과를 통해 국내 웨어러블 컴퓨터 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1 정현태 ETRI 실감UI/UX연구실장이 손가락 움직임 인식 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손을 움직이고 있다.2 손용기 실감UI/UX연구실 선임연구원이 스마트 암밴드와 손목 착용형 디지털 직물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1 정현태 ETRI 실감UI/UX연구실장이 손가락 움직임 인식 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손을 움직이고 있다.
2 손용기 실감UI/UX연구실 선임연구원이 스마트 암밴드와 손목 착용형 디지털 직물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ETRI가 개발한 손가락 움직임 인식장치
ETRI가 개발한 손가락 움직임 인식장치

ETRI가 웨어러블 컴퓨터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04년이다. 차세대컴퓨팅연구부 아래에 웨어러블컴퓨팅연구팀이 신설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ETRI는 ‘액세서리형→ 직물·의류일체형→ 신체부착형→ 생체이식형’의 로드맵에 따라 웨어러블 컴퓨터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10년간 ETRI는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기술을 상당수 개발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먼저 개발에 성공한 것은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 플랫폼이다. 팔찌 혹은 손목시계 형태의 컴퓨팅 기기다. 요즘 주목받는 스마트시계의 프로토타입(Prototype: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사실 웨어러블 컴퓨터 개발에서 하드웨어 기술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게 사용자환경(UI)을 만드는 인터페이스(입출력) 기술이다. 소프트웨어 및 센서 분야의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TRI는 이 문제에 관한 솔루션도 여럿 개발해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픽&드롭(Pick & Drop) 기술’로 불리는 손가락 움직임 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손목 내의 힘줄이 변화하는 모습을 센서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손목에 특수한 인식장치를 착용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그 모양을 인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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