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오후 3시 30분, 수백 명의 인파가 운집한 서울 숭인동 동묘앞역 3번 출구.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세차에 올랐다. 핑크색 점퍼를 입은 황 후보는 “살기 좋던 나라, 세계가 부러워한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무너졌냐”며 “경제가 망가진 것 때문에 우리와 우리 아들딸 일자리가 날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이 박수로 화답하자 선거운동원들은 ‘두 번째 칸’을 찍어달라며 브이(V) 자를 펼쳐 보였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묘앞역 10번 출구에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종로구를 놓고 황 후보와 대결하는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을 모시고 있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전쟁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겨낼 수 있다”며 “창신·숭인동 봉제공장에도 일감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에서 6시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를 개발해냈고 세계 121개국에서 도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도 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마스크를 쓰고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눴다.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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