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다이어트, 정신건강 관리 때 ‘즐거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뜨고 있다. 사진 펠로톤·캄
MZ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다이어트, 정신건강 관리 때 ‘즐거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뜨고 있다. 사진 펠로톤·캄

10월 21일 오후 5시 모바일 러닝 애플리케이션(앱) 스트라바(Strava)를 켜고, 회사 근처 경복궁 성곽길 한 바퀴를 달렸다. 스트라바에 로그인한 후 스타트! 처음에는 힘들지 않게 달렸다. 그러나 약 3분 뒤 숨이 차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뛰다 걷다를 반복했고 2.6㎞를 완주했다. 기록은 22분 43초.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스트라바 앱에서 800명 중 760등이라는 기록을 보자, ‘나름 운동을 한다고 자부했는데···’라는 생각과 가슴속에서 뭔가가 끓어올랐다. 이틀 뒤인 23일 다시 ‘도전’에 나섰다. 두 번째 러닝 기록은 14분 37초. 약 8분을 앞당겼다. 순위는 이 구간을 달린 사용자가 늘어, 822명 중 341등이었다. 만약 다른 스트라바 사용자의 기록과 순위를 보지 못했다면, 기자는 이틀 뒤 러닝을 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스트라바가 다른 사용자와의 경쟁을 유도해 운동하도록 만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즐거운 건강 관리)가 뜨고 있다. 달리기와 등산, 자전거 라이딩 같은 신체 단련은 물론이고, 식단 관리와 정신건강 관리에 즐거움(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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