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승우 객원기자, 김문관 차장
사진 채승우 객원기자, 김문관 차장

색(色)에 빠진 관람객들이 ‘인생샷’ 남기느라 분주했다. 10월 1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 근처 ‘아이랩 스페이스’의 풍경이었다. 이곳에서는 ‘왓츠 유어 컬러(What’s your color)’ 전시회가 열렸다. 빨강·초록·파랑 등 삼원색을 소개하는 공간부터 ‘리빙 코랄(Living Coral·황금빛과 주홍빛을 함께 띠는 살구색)’ 빛깔의 제품이 놓인 공간까지, 알록달록한 전시물이 시선을 끌었다. 리빙 코랄은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이다.

하얀색 방에서는 컬러리스트(색채전문가)가 관람객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을 추천해주고 있었다. 송성경(26) 컬러리스트는 “사람마다 어울리는 색이 따로 있다”며 “원하는 관람객에게 이를 찾아주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상담을 받은 직장인 정다운(25)씨는 “평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핑크’의 ‘핑’ 자도 쳐다보지 않았는데 컬러리스트의 조언을 듣고 직접 매치해보니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 분홍색 옷을 사갈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왜 사람들은 색에 끌릴까. 색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국색채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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