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주오(中央)대 법학과 졸업, 조치(上智)대 박사,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명예 교수, 현대한국조선연구센터 초대 소장 / 8월 13일 서울을 방한한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도쿄국제대학 국제전략연구소 교수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류현정 기자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주오(中央)대 법학과 졸업, 조치(上智)대 박사,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명예 교수, 현대한국조선연구센터 초대 소장 / 8월 13일 서울을 방한한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도쿄국제대학 국제전략연구소 교수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류현정 기자

최근 미국의 아시아지역방위선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애치슨라인(Acheson line)’의 부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국이 균형 외교를 내세워 한·중 관계를 중시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러시아 전폭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일본이 한국에 대해 경제 보복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 한·미 동맹 약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내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도쿄국제대학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를 만나 한·일 갈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신(新) 애치슨라인’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950년 1월 미 국무장관 애치슨이 극동방위선을 제시한 의도는 무엇이었나.“1949년 10월 중국 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가지 않았나. 1950년 1월 발표된 애치슨라인의 숨은 의미 중 하나는 대만의 방어 여부였다. ‘레드 차이나’ 즉 공산당의 중국이 대만을 공격해 가져가더라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중국이 같은 공산권 국가인 소련에 밀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련과 중국을 분리(디커플링)하는 일종의 유화 메시지를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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