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희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모건스탠리 홍콩, 벤처투자회사 ‘자비스’ 이사 / 지난 2월 일본 신주쿠구 노무라빌딩에 위치한 H2O 일본 본사에서 만난 이웅희 대표. 사진 이민아 기자
이웅희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모건스탠리 홍콩, 벤처투자회사 ‘자비스’ 이사 / 지난 2월 일본 신주쿠구 노무라빌딩에 위치한 H2O 일본 본사에서 만난 이웅희 대표. 사진 이민아 기자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스타트업이다. 집주인 대신 공유민박의 운영·관리를 해 준다. 관리의 대가로 매출 일부를 가져간다.

2월 말 현재 H2O가 운영·관리하는 일본 내 민박은 1500개다. ‘내 집도 맡아달라’는 집주인들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H2O가 이런 요청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익성이 괜찮아 보이는 민박만 골라 받고 있는 수준이다. 외국 스타트업은 물론 자국 스타트업도 성공률이 극히 낮다는 일본에서 확실한 성과를 낸 드문 사례다.

H2O는 2017년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공유숙박에 청소 도우미를 연결해주는 ‘하우스케어’와 온라인 숙박 예약·매출 관리 시스템 제공 업체 ‘호스포 얼라이언스(이하 호스포)’ 등 두 일본 업체를 인수하면서다.

이웅희(31) H2O 대표에게 일본 스타트업 인수는 고심 끝에 내린 ‘신의 한 수’였다. 그는 2015년부터 청소 도우미를 가정집이나 사무실에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 ‘와홈’을 한국에서 운영 중이었는데, 매출은 증가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던 중이었다.

적자를 면할 방법을 찾던 그가 2016년 일본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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