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나라가 중국이라면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하는 중국의 미래를 관련 서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주역인 중국 젊은이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지난달 초 1주일 동안 중국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에 머물며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20~30대 전문직 근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에도 학계나 재계 전문가를 통해 중국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직접 만나 듣는 ‘날 것 그대로의’ 중국(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 이야기는 훨씬 흥미롭고 유익했다.

추셴│23·광저우 딜로이트 회계법인 컨설턴트

추셴(邱嫺)과는 광저우 시내 쇼핑몰의 한 퓨전 음식점에서 만났다. 광둥(廣東)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교환학생(경희대)으로 한국에서 1년간 공부해 한국어가 유창했다. 대화 도중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 작게 나오게 찍어달라”며 의자를 뒤로 빼는 모습이나 비빔밥(한국 스타일과 다른)을 시켜 맛있게 먹는 모습이 또래 한국 여성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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