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101㎡)은 평균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금은 11억8500만원 수준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가격은 4년 6개월간 60% 상승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불과 몇 해 전 부동산 전문가들의 입에선 ‘미분양’ ‘하우스 푸어’ 같은 단어가 맴돌았지만, 지금은 ‘갭 투자’ ‘경기 과열’ 같은 말이 나온다. 투기 세력이 집값을 올린다는 분석도 있다.

IMF, 캐나다·스웨덴 등에 경고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히면 선진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만 겪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세계 주택 시장 동향(Global Housing Watch)’ 보고서에서 세계 주택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IMF가 산출한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2000년=100)’가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8년 1분기(159)다. 이후 빠르게 추락해 2009년엔 15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2012년 3분기 143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작년 4분기엔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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